화이트데이 속옷 선물 TIP…"이런 디자인 싫어요"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비비안 심플 자수장식 브라, 오이쇼 레이스 크로셰 브라렛 /사진=각 업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월14일은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다. 최근에는 초콜릿이나 사탕보다 '란제리'를 선물로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이 밝힌 밸런타인데이 기간 여성 속옷 매출 신장률을 보면 남성들의 속옷 구매 비중이 확연하게 늘었다. 통상 여성 속옷 매출 중에서 여성이 구매하는 비중이 80% 이상인데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직전 2주간 남성 매출비중이 56.8%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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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선물, 남녀 취향 다르네…남성은 '화려' 여성은 '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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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비안
하지만 여성의 취향을 완벽하게 맞춘 속옷 선물을 한 남성은 적어보인다.

11일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화이트데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선물 하고 싶은 란제리 스타일과 선물 받고 싶은 스타일에 대한 남녀 생각이 달랐던 것.

남성의 40%는 '화려하고 섹시한 스타일의 란제리'를 가장 선물하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의 54%는 '세련된 심플 스타일 란제리'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란제리 색상도 1순위를 제외하고는 다른 경향을 보였다. 대표적인 란제리 색상인 블랙, 스킨, 레드 등을 포함한 6종의 색상 선택지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블랙'을 1위로 꼽았지만, 여성은 실용적인 스킨 색상(27%)을, 남성은 블랙을 제외한 다른 색상들을 골고루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비안 디자인실 강지영 팀장은 "남성은 시각적으로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일상에서 입기 곤란할 정도의 화려한 란제리는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속옷 선물을 할 때는 실용성과 착용감도 고려하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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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셀프 선물 참고해봐…'착용감'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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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원더브라
비비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화이트데이를 맞아 자신을 위한 '셀프 선물'을 하는 솔로 여성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솔로라고 답한 여성(280명) 중 82%가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자신에게 스스로 선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는 '나를 응원해주고 싶어서'가 50%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속옷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속옷을 선물로 구입하게 된다면 '착용감이 편한 란제리 세트'(74%)를 가장 선호한고 답했다. 뒤이어 '일상적으로 입기 좋은 스킨 컬러'(39%)와 '블랙 컬러'(30%)를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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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선물, 이런 속옷 골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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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히든와이어 브라 에어프리코트, 원더브라 에센셜 원더부스트 /사진제공=각 업체
착용감을 우선시 하는 여성들을 위해 속옷을 고르고 싶다면 편안함을 강조한 '노와이어' '히든와이어' '브라렛' 등을 골라보자.

노와이어는 가슴을 받치는 브라 아래의 와이어를 제거하고 보정 기능으로 브라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편안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직원에게 노와이어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하면 해당 섹션으로 안내해주니 구분이 어렵다고 고민하지 말 것.

심플한 디자인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얇은 옷차림에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컵이 매끈한 디자인으로 고른다. 컬러는 블랙과 누드가 가장 무난하다. 선물의 색다른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레드나 형광 보다는 너무 튀지 않는 파스텔 톤을 선택하자. 봄 분위기를 내기에도 좋다.

비비안 심플 자수장식 브라, 오이쇼 레이스 크로셰 브라렛 /사진=각 업체
브라렛은 와이어 없이 섬세한 레이스를 사용해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는 속옷이다. 브라를 입지 않은 듯 가벼운 착용감으로 인기다.

화려함을 놓칠 수 없다면 등 부분에 화려한 레이스 장식이 있거나 브라에 자수 포인트가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등에 레이스 장식이 있는 브라는 섹시하면서도 착용감이 안정적인 특징이 있다. 자수가 컵 라인 위쪽에 장식된 브라는 가슴 라인을 돋보이게 하니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