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 워킹그룹에서 남북협력 현안 긴밀 논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통일부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남북협력 등 현안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승인 여부와 관련한 미국과의 논의가 워킹그룹 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최근 남북, 북미 관계 동향을 공유하고 남북협력 등 제반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 승인 여부와 관련해선 "방북 신청 처리기한이 14일인데 현재로서는 정부가 겸토 결정을 내린 사황이 아니라 22일까지 연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계부처 협의,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 북측과의 협의 등 여러 요인을 살펴보며 검토해 나갈 것"이라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인 방북 문제는 자산점검 차원의 방북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개와 직접적으로 연관 돼 있다고 보지 않고 있다"며 "제재와 무관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공단) 재개를 위한 준비차원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서도 이번 워킹그룹에서 남북협력 등 제반현안에 대해서 긴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면제가 이뤄진 사항이라 미국과도 원만히 조속히 좋은 결과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우리 정부가 신청했던 화상상봉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했다. 이후 통일부는 화상상봉과 관련, 미국 독자제재와 관련해 미국 측과 마무리 협의 중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