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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사모전문 운용사 설립 '봇물'..작년에만 40개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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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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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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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집어삼킨 사모펀드]⑤전문역량 깆춘 인력들 필요…금융업종 일자리 창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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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로 돈이 몰리자 기회를 잡기 위한 사모 전문 운용사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자본시장에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설립회사는 총 156개로, 전년대비 40개(34.4%) 증가했다.

이는 최근 수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굴리는 '큰 손' 고객 사이에서 사모펀드 투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본시장 참여자의 투자 분위기가 변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모펀드는 비교적 규제가 강하지 않아 상장주식, 비상장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 등 다양한 영역에 자유롭게 투자하며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전체 자산운용사와 전문사모운용사 증가 추이를 보면 사모펀드의 성장세는 더욱 명확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자산운용사는 243개로, 2년 전인 2016년보다 76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문사모운용사 증가수는 77개다. 설립 및 폐업 운용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절대적 수치로 볼 때 새로 생기는 자산운용사의 대부분이 전문사모운용사로 추정된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새로 설립된 전문사모운용사가 약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사모운용사 자기자본 요건이 2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아지면서 설립이 보다 수월해진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0대 CEO(최고경영책임자)가 이끄는 '스타 사모펀드 운용사'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타임폴리오운용, 라임운용 등 운용사는 운용자산(AUM)이 수조 원에 달한다. 내놓은 상품마다 족족 완판되며, 대기 투자자 수요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사모펀드 성장세는 금융업계 인력 구조에도 의미있는 영향을 끼쳤다. 2013년부터 2018년 9월까지 각 금융업종별 인력 증감 현황을 보면, 자산운용업만이 3446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은 2359명, 보험은 3067명, 증권 및 선물은 2084명 감소했다. 그만큼 사모펀드로 전문인력의 채용과 이직이 집중됐다는 의미다. 사모펀드가 금융업종의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선 사모펀드의 성장세는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 사회 고령화가 지속될수록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자산운용사에 대한 위탁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경제 정책이 혁신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모험자본에 대한 규제완화 등을 통해 전문 운용사의 활동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또 금융당국에서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인 사모재간접펀드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일반투자자에게 사모펀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대형 증권사 위주로 4개의 사모재간접펀드가 판매되고 있는데, 운용자산은 2000억 원 수준이다. 500만 원 수준으로 제한된 투자금액 요건 폐지, 주요 운용사의 사모재간접펀드 도입 등으로 앞으로 또 다른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 완화가 나타나면서 전문가 시장으로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규모 사모펀드가 난립하는 데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공모펀드의 투자자 보호 관점보다 스스로 책임을 지는 프로들의 시장이라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자본시장에서 사모펀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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