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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소프트뱅크 비전펀드, 국내선 안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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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 2019.03.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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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집어삼킨 사모펀드]⑥2017년 국내 PEF 투자대상 89.5%가 국내기업…제조업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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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F가 '덩치'를 키워 테크업종 선도기업 M&A(인수합병)을 주도하는데 비해 국내 PEF는 여전히 전체의 80%가 평균 AUM(약정액) 1000억원 미만인 '구멍가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국내 PEF의 투자대상이 여전히 전통산업·국내기업에 편중돼 질적·양적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설립된 PEF의 평균규모는 글로벌시장의 경우 4억9200만달러(5571억원) 수준이나 국내 시장은 733억원으로 글로벌 시장 평균에 비해 7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강준영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은 개별 PEF의 대형화가 뚜렷한 반면 국내 시장은 소형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은 ICT 테크펀드가 부각되고 있으나 국내는 여전히 전통산업 위주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PEF 시장에는 1000억 달러 규모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100억 달러 이상의 비스타(Vista) 펀드, 실버레이크(Silver Lake) 펀드 등이 등장하며 IT(정보기술) 기업의 급등하는 '몸값'에 대응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우버(93억달러), ARM(80억달러), 위워크(44억달러), 엔비디아(40억달러), GM크루즈(23억달러) 등 테크업종 선도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 PEF 업계의 약정액 1000억원 미만 PEF 비중은 80%(108개)에 달한다. 소형 PEF는 주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전통산업에 투자한 후 경영효율화로 기업가치를 높여 바이아웃(경영권매각)하는 전략으로 운용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PEF 투자비중의 절반 이상인 50.7%를 여전히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어 △통신·정보 13.8% △도·소매 7.4% △금융·보험 5.3% 순을 나타냈다.

투자대상기업(315개) 중 국내기업(282개) 비중은 89.5%로 국내기업 투자 편중도도 높은 편이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국내 11조5000억원, 해외에는 9000억원을 투자했다.

강준영 연구원은 "이제 PEF업계가 저변 확대에서 나아가 대형화, 투자분야 전문화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테크업종의 경우 펀드와 투자기업이 지식·인적 자원을 공유하면서 또 다른 차원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진출한 KKR, 베어링PEA 등 글로벌 PEF와 경쟁을 통해 PEF업계에서도 일부 변화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회사들의 PEF 출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대형 GP(운용사)를 중심으로 운용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며 "최근 캐치업 제도(성과보수가 지급되기 전 수준의 수익에 대해서도 GP와 LP가 수익을 일부 공유하는 제도) 도입으로 중소형 GP간 경쟁도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국내 PEF의 경우 글로벌 PEF에 비해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구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8년 상반기 기준 미국 PEF의 유형별 회수 비중은 △세컨더리(중간자금) 54% △M&A 40% △IPO 6% 순이었다.

국내 PEF 시장에선 자본 회수 기간을 평균 4~5년으로 보고 있는데 비해 자본구조·경영전략 개선에 적극 참여하는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경우 평균 회수 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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