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 이종석, 한남동 주택 매입후 1년새 7억↑

이종석이 소유한 한남동 62-2번지 주택/사진=조한송 기자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외모에 '만찢남'으로 불리는 이종석.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나영과 열연 중인 이종석은 부동산 투자에도 열심이다.


2016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을 39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엔 용산구 한남동 소재 지하 1층~지상 2층 상가주택을 30억원에 매입했다.

한남동주택은 제2종근린생활시설로 오래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옷가게와 커피숍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지면적 97.85㎡의 소형 주택이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이종석이 21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2018.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이 건물은 1988년 2월에 준공됐는데 이종석의 매입금액은 30억원이다. 채권최고액은 17억8800만원으로 대출금액은 약 49.7% 정도인 14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본인의 실투자금은 약 15억1000만원.

매입 후 1년이 갓 지난 현재 시세는 37억원 정도로 매수가에서 7억원 가량 올랐다. 실투자금 대비 46%가량 평가이익을 본 셈이다.


해당 주택은 한남오거리의 한남 더힐, 유엔빌리지 등 고급 주택단지의 배후에 위치해있다. 몽골대사관, 남아프리카공화국대사관 등이 인접해있고 유명식당과 고급상점이 들어서있다.

인근에 박효신과 이진욱 등이 소속된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윤종신 사단의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위치해 연예인도 자주 찾는다.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면서도 고급 인테리어로 분위기 있는 상점이 주를 이룬다.

이종석이 투자한 주택에서 3분 거리의 같은 블럭에는 2017년 6월 배우 한효주가 매입한 빌딩이 있다. 이종석, 한효주 등 한남동에 사는 연예인이 많다 보니 이들의 투자 시선도 자연스레 주거지 근처로 향하고 있다.

인근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지난해 연예인이 인근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많이 시도했으나 팔려는 사람이 거래를 미뤄 깨진 경우가 많다"며 "올해 말 나인원 한남 입주가 시작되고 뉴타운이 개발될 것을 고려한 투자 수요는 많은데 주인이 땅값이 더 오를 것을 예상해 내놓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석 소유 한남동 주택 올라가는 길. 주변에 한남 더힐 등 고급 빌라가 위치해 있다/사진=조한송 기자

이종석이 투자한 주택 역시 임대수익보다는 지가 상승에 목적을 둔 투자일 것이란 분석이 업계의 중론이다. 토지 규모 자체가 워낙 협소한 데다 유동 인구도 적어 임대수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남동은 나인원한남 등 고가주택과 1조원에 매각된 유엔사부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울 중심에 위치한 한남뉴타운은 2·3·4·5구역으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중이다. 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시행 인가도 임박했다.

오동협 원빌딩대표는 "나인원 한남 입주, 한남2 고가차도 철거 등 호재가 많다보니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 같다"며 "30억원가량으로 한남동에 건물을 매입하는게 쉽지 않은데 건물 면적 자체가 작아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으로 매입할 수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석 한남동 소유 주택 인근 상권/ 사진=조한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