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GDC 2019'에서 인공지능 개발 사례 발표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블레이드&소울' 비무 AI를 개발한 엔씨 AI센터의 게임AI랩 강화학습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164,900원 ▼3,900 -2.31%)가 글로벌 게임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9'에서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엔씨는 19일(현지시간) '강화학습을 이용한 프로게이머 수준 '블레이드&소울' 비무 AI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다. 엔씨 AI센터의 게임AI랩 강화학습팀 소속 정지년 팀장과 노승은 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선다. 비무 AI는 블소의 일대일 대전 콘텐츠인 비무를 플레이하는 AI다. 엔씨는 이용자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하는 방식과 스스로 대결하며 성장하는 방식을 병행해 비무 AI를 개발했다. 1주일(35만 게임) 정도면 프로게이머 정도까지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했다.

21일에는 '딥러닝 기반 역운동학을 이용한 AI 기반 캐릭터 애니메이션 생성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윤동원 게임AI팀 연구원이 'IK'(Inverse Kinematics) 기술을 활용해 품질과 속도를 월등하게 향상한 사례를 소개한다. IK는 게임 컴퓨터그래픽스 분야의 필수 기술 중 하나다. 캐릭터 수백명에 동시 적용이 가능하다. 모션캡쳐 수준의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엔씨는 고품질 애니메이션을 많은 수의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기계학습 기반 그래픽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는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AI센터와 NLP센터 산하에 5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AI센터의 게임AI랩, 스피치랩, 비전랩, NLP센터의 언어AI랩, 지식AI 랩에서 총 5개 AI 영역을 연구 중이다. 소속 AI 연구인력은 150여명이다.

한편, GDC 2019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글로벌 최대 규모 게임개발자 컨퍼런스다. 지난해에는 2만8000명이 참석하고 750개가 넘는 강연과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