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금 얼마나 쌓였나"…뱅크샐러드, 연금조회 개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뱅크샐러드가 20일 개인연금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 매달 내는 개인의 연금 리스트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한눈에 보여주고, 노후 대비 솔루션까지 조언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퇴직연금(DC·기업형IRP·개인형IRP)·개인연금 등의 현황을 보여준다.

또 단순 조회뿐만 아니라 현재 개인별 연금 상태 진단을 통해 추가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지금까지 쌓인 총 연금, 연금 상품별 납부 금액, 연금 개시연도와 해당 기간에 받게 될 월 수령액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예컨대 1985년 고객이 현재까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통해 낸 연금 총액이 약 5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OOO님은 만 59세부터 월 189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와 같은 상세 메시지를 보여 준다. 특히 이때 보이는 연금의 월 수령액은 연금 수령 시기의 물가상승률을 예측 반영한 금액이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의 '노후 적정생활비용'을 근거로 개인별 연금 상태를 '추운 노후, 쌀쌀한 노후, 따뜻한 노후, 포근한 노후'로 진단하고, 노후 준비가 부족한 고객에게는 '포근한 노후'를 위해 매월 얼마의 금액을 저축해야 할지 조언한다.

연금조회 서비스는 뱅크샐러드 앱 내 'MY금융' 탭에서 '연금 한 번에 찾아오기'를 클릭하면 된다. 통합연금포털사이트에 간편 로그인한 후,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영업일 기준 3일 후 데이터 조회가 가능해진다. 통합연금포털 미가입자라면 뱅크샐러드 앱 안에서도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는 "이번 연금조회 서비스는 단순 조회뿐만 아니라 개인의 연금상태를 분석·진단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업계 최초 서비스"라며 "뱅크샐러드는 건강검진 결과로 보험설계를 해주는 데 이어 연금까지 연동해 국내 핀테크 앱 중에서 최대 규모의 돈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