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플라스마 기술 활용 미세먼지 저감 검토"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제로페이' 모범단지인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해 한 상가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물건을 사고 있다. 박 시장의 대표정책인 제로페이는 매장에 비치된 전용 QR코드를 기존 은행이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대금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플라스마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최근 개발된 플라스마 버너 등 플라스마 기술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또 미세먼지와 관련, "중국의 영향이 상당하다"며 중국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상당하다"며 "다만 (중국을)비난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합의하고 협력해서 정보를 교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이미 동북아시아 13개 도시와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었다"며 "특히 베이징과는 공동 연구팀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 국회에서 미세먼지와 관련해 8개 법안이 통과됐는데 이 가운데 서울시가 해온 정책이 많다"며 친환경보일러 교체 지원을 예로 들었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는 하루 아침에 해결된 문제는 아니다"며 "정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시민들도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시즌제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제로페이에 대해서는 "4·5·6월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지금과는)사정이 달라질거다"며 "제로페이를 쓰지 않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시장은 "신용카드도 처음 도입할 때 몇 년에 걸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갔다"며 "(제로페이는)이제 시범기간이니 너무 급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프랜차이즈, 편의점, 택시, 버스 등에 도입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굉장히 쓰기 편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정책이든 찬반 양론이 있다"며 "이순신 장군·세종대왕 동상 이전 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로7017, 청년수당 등 논란이 있었던 서울시 정책을 예로 들며 "정책 초기 비판은 겸허히 수렴하고, 성찰하며 추진한다. 믿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