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철 교수가 기부한 장학금은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의 학생 49명의 학비와 수학보조비로 쓰였다. 그동안 하 교수의 지원으로 학업을 마친 학생은 박사 6명을 비롯해 석사 졸업생 42명 등으로, 이들은 현재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김동우(48세) 씨는 지난 2002년 내풍공학으로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학위를 취득, 건축물 풍동실험 및 진동제어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이사로 재직했다. 또한 길용식(45세) 씨는 지난 2009년 동일한 전공의 박사과정을 밟은 뒤 현재 건설대기업 연구소 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길 씨는 "학업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교수님의 배려와 가르침 덕분에 무사히 졸업했다"며 "향후 그동안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 원동력은 높은 학구열"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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