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퍼시픽 "최대주주 PEF로 변경, 경영권 안정화+신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골드퍼시픽 (274원 ▼2 -0.72%)의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PEF)로 변경된다. 경영 안정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1일 골드퍼시픽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 계약의 양수인이 리버스톤에서 PEF 케이앤티케이스톤제1호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골드퍼시픽의 최대주주인 밸런서즈 외 2인은 지난 2월 18일 리버스톤과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밸런서즈 외 2인이 보유한 주식 328만여주는 FI(재무적투자자)인 인아이앤브이 외 3인이 인수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구조에 증권업계는 인아이앤브이 등이 인수한 물량이 대규모 출회 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 케이앤티케이스톤제1호의 경영 참여로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게 됐다.

케이앤티케이스톤제1호는 오는 26일까지 밸런서즈 외 2인의 보유 주식을 전량 인수할 계획이다. 또 29일 납입 예정인 1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70억원을 참여한다. 총 투자금액은 270억원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골드퍼시픽의 지분 구조는 케이앤티케이스톤제1호가 28.15%(717만만여주)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리버스톤은 유상증자에 60억원을 참여해 지분 13.08%(333만여주)로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케이앤티케이스톤제1호가 지정한 이사와 감사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케이앤티케이스톤제1호를 운용하는 케인앤티파트너스를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의 김영준 대표와 교보증권 기업분석부장 출신의 김갑호 대표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어서다. 기업 분석에 뛰어난 케이앤티파트너스가 신규 사업 추진을 주도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EF가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권 안정화와 투명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신규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윤곽이 정기주주총회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