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비둘기'에 뛴 中위안화… 다음주엔 무역회담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21일(이하 각 현지시간)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3101.46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71% 오른 9869.8을,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는 0.95% 상승한 1703.86을 기록했다.

앞서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실상 긴축 정책을 끝낸다는 발언을 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0'으로 제시했다. 또 보유자산 축소(긴축) 정책을 9월 마치기로 했다.

연준의 '비둘기' 발언으로 경기를 띄우기 위해 부양책을 써온 중국 정부는 부담을 덜게 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증시에서는 국유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가 0.6%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고, 음식료업체 간수야성은 10% 상한가를 기록했다. 1504개 중 1001개 종목이 올랐다.

미국의 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에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날 오전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7% 내린 6.6850위안에 고시했으며, 역내 거래에선 장중 6.6674위안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어떤 무역협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신할 때까지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이 전해지며 양국 협상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양국은 다음주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기로 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28~29일 중국 베이징에서 협상을 한다고 밝히고, 4월 초 미국에서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0.85% 하락한 2만9071.56에, 대만의 자취안 지수는 0.55% 상승한 1만609.55에 장을 마쳤다.

일본은 국경일인 '춘분의 날'이어서 증시가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