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김종성 교수, '아산의학상' 수상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1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김종성 울산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한범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교수/사진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와 김종성 울산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가 21일 ‘아산의학상’을 수상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빛내리 석좌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종성 교수에게 각각 3억원의 상금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한 범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교수와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에겐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외 의과학자를 발굴·격려하기 위한 상으로 2007년 제정됐다.

김빛내리 석좌교수(49)는 세포 안에서 유전자를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규명했고 RNA의 분해를 제어해 유전자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RNA 혼합꼬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종성 교수(63)는 서양과는 발생기전이 다른 한국인 뇌졸중 환자에 대한 뇌혈관 질환의 특성 및 뇌졸중 후 발생하는 감정조절 장애를 체계화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만40세 이하 의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한 범 교수(40)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의 세부 특성을 구분하는 의학통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은지 교수(39)는 녹내장의 발병 원인을 재규명하고 새로운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