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모비스 신임 대표이사 "게임체인저 돼달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22일 창사 최초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한 현대모비스 해외 현지를 화상으로 연결해 글로벌 컨퍼런스 형태로 이사회에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 직후 개최된 이날 이사회에서 정몽구 회장, 정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22일 현대모비스 (243,500원 ▲5,000 +2.10%) 대표이사에 선임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새로 합류한 사외이사진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가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해외 현지를 화상으로 연결해 글로벌 컨퍼런스 형태로 진행된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직접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 직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정몽구 회장, 정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 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회에는 5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선임된 외국인 사외이사로 칼-토마스 노이만(Karl-Thomas Neumann)과 브라이언 존스(Brian D. Jones)도 참여했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화상 연결로 이사회에 참석한 노이만 박사는 "글로벌 완성차, 부품업계는 매우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기술과 사업 전략 부문,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 글로벌 경험을 활용해 현대모비스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요 안건에 대해 모든 사외이사가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진행됐다. 다른 외국인 사외이사 1명은 이날 이사회에 직접 참석했다. 고영석 현대모비스 상무는 "앞으로 해외 법인을 활용한 비디오 컨퍼런스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이사회의 운영 효율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