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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BBNews=뉴스1 |
유엔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4시(현지시간) 말리 중부 몹티의 풀라니족 거주 오고사고우(Ogossagou)에 전통 사냥꾼 복장을 한 무장괴한들이 쳐들어와 100명 넘는 민간인을 살해했다. 대테러 활동 지원을 위해 이곳에 온 유엔 평화유지군 '미누스마'(MINUSMA)에 따르면 사망자들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수가 최소 134명이라고 전했다.
말리 몹티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여러 건의 테러 행위가 발생했다. 특히 새해 첫날에는 갈등 관계인 풀라니족과 도조족의 충돌이 발생해, 이번 사건도 도조족에 의해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1월1일 도조족 괴한들은 코우로그혼 마을을 공격해 풀라니족 37명을 살해한 바 있다.
이 밖에 1월20일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유엔 평화유지군을 공격해 10명이 사망했고, 지난 17일에도 이슬람 세력이 군 기지를 습격해 군인 15명이 사망한 일이 있다.
이번 대량 학살 사건에 앞서 지난주 유엔은 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사절단을 파견했다. 사건 후 프랑수아 델라트르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는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할 수 없는 (참혹한) 공격 행위에 가장 강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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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선으로 그린 부분이 말리. /사진=구글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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