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럭시S10 5G 성능 검증 완료…출시 준비 끝

SK텔레콤 직원들이 을지로 본사 1층에서 5G상용망과 연결된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다양한 5G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51,300원 ▲200 +0.39%)이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양산을 위한 핵심 테스트를 25일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두 달동안 분당사옥에 있는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상용 현장에서 △5G 네트워크-스마트폰 연동 시험 △인터페이스 검증 △주파수 적합성 등 수천가지 항목을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특수 장비로 100여가지 가상 환경을 만드는 시나리오별 테스트도 수행했다.


5G 스마트폰은 5G 디바이스 테스트랩과 상용망에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정식 출시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핵심 테스트 완료로 세계 1호 5G 스마트폰 출시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단계로 SK텔레콤은 공장에서 생산된 양산 제품 납품 검사를 이번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5G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3단 결합기술'과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는 '5G미디어 압축 기술'을 갤럭시S10 5G에 추가했다. 3단 결합기술은 5G와 LTE, 와이파이를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3개 네트워크가 동시에 구축된 지역에선 최대 3.9Gbps(기가비피에스)로 콘텐츠나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5G 미디어 압축 기술은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준다. VR(가상현실) 스트리밍이나 UHD(초고화질) 미디어는 일반 영상보다 용량이 4~6배 높기 때문에 유용하다. 해당 기술은 5G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다. 5G는 데이터 반응 속도가 빨라 고객이 시선을 움직이는 속도보다 빨리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미디어 코덱 HEVC를 갤럭시S10 5G와 5G 콘텐츠에 적용한다. HEVC는 같은 화질의 콘텐츠라도 유사한 패턴을 분석해 압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다양한 5G 서비스와 특화상품을 조기에 출시하도록 지원하는 '5G 비즈 플랫폼'도 구축했다. 5G 비즈 플랫폼은 특화 서비스를 요구하는 기업 요구에 맞춰 빠르게 상품을 만들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SK텔레콤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인공지능) 네트워크 '탱고'를 업그레이드하고 5G 기지국과 교환국에 상용화한다. 탱고는 전국 기지국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이나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또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해결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맞게 선제적으로 준비한 첨단 기술을 세계 1호 5G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맞춰 상용화하게 됐다"며 "SK텔레콤 고객들은 같은 폰을 쓰더라도 최고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