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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5년만에 ‘대세’로…여성·60대 이상 독자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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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5년만에 ‘대세’로…여성·60대 이상 독자층 증가

머니투데이
  • 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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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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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3월 3주 베스트셀러·판매량 집계 결과…철학서 4종 상위 20위권 내 진입

교보문고 집계, 연도별 인문 분야 내 판매 비중.
자기계발서와 심리학이 차지하던 베스트셀러 목록에 철학이 5년 만에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문 분야 ‘대세’로 떠올랐다.


교보문고가 3월 3주 주간 베스트셀러와 판매자료를 분석한 결과 2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시작으로 인문 분야 2위 ‘12가지 인생의 법칙’, 9위 ‘백년을 살아보니’, 17위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등 총 4종이 2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철학서는 24일 현재 인문 분야 내에서 21.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인문학 일반 서적은 19.7%, 심리학 서적은 19.5%로 그 뒤를 이었다. 철학이 인문 분야 대세로 등극한 것은 2014년 21.5% 이후 처음이며, 철학서 판매량 또한 약 15만 부에 달해 동기간 대비 역대 최다 판매를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 집계, 연도별 인문 분야 내 판매 비중.
교보문고 집계, 연도별 인문 분야 내 판매 비중.

철학서를 읽는 주 독자층은 남녀가 각각 52.66%, 47.34%로 5년 전인 56.04%, 43.96%에 비해 여성 비중이 크게 늘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4.6%, 30대 23.63%, 50대 21.49% 순이며, 5년 전에 비해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의 독자층은 5년 전인 6.67%에서 11.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교보문고 박정남 구매팀 차장은 “작년까지 삽화와 함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에세이 열풍이 대단했다”며 “올해는 생각의 깊이를 넓혀주고 삶의 무기로 삼을 수 있는 철학서가 그 물꼬를 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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