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완·마음위로…프로그램 8가지 세분화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Ⅱ

바디프랜드

혼수 품목 중 힐링 제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삶의 질을 강조하는 문화가 확대되면서다. '안마의자'가 예비부부 혼수목록 상단에 올라가는 현상이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봄철 결혼시기를 앞두고 예비부부의 안마의자 렌탈·구매 문의가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년 결혼식이 많은 3~5월, 9~11월에는 특히 안마의자 관련 문의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혼수품으로 안마의자를 구매하면서 브레인 마사지 기능과 효능에 대해 묻는 예비 신혼부부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

브레인 마사지는 바디프랜드가 자체 개발한 기능이다. 정신적 피로 해소로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브레인 마사지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두뇌에 혈액공급을 촉진하는 마사지와 함께 '바이노럴 비트'를 통한 청각적 자극을 준다. 바이노럴 비트는 서로 다른 주파수의 두 가지 소리를 양쪽 귀에 들려주면 두뇌가 인지하는 제3의 소리다.

올해 출시된 제품은 관련 프로그램 종류를 보다 세분화해 8가지 프로그램으로 확대시켰다. '버전Ⅱ'는 기존에 선보인 ‘집중력’과 ‘명상’에 ‘이완훈련’, ‘호흡이완’, ‘굿모닝’, ‘굿나잇’, ‘마음위로’, ‘마음희망’을 추가한 제품이다. 신규 프로그램의 개발에는 신경외과·정신과 전문의, 뇌공학 박사, 음악치료사 등 바디프랜드의 메디컬R&D센터 전문인력이 참여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근 혼수품 구매경향은 품목 수를 줄이더라도 꼭 필요한 제품의 우선 구매 비중이 크다"며 "실용성이 낮은 과시용 품목보다 힐링과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혼수품을 선호하면서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담은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