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전사 혁신’으로 경영위기 극복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 흑자전환에 이어 2018년 잠정영업이익 972억원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6년 1929억원 적자기록 후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며 빠른 속도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있어 의미가 더욱 깊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대규모 ELS(주가연계증권) 자체 헤지운용 손실로 자본확충을 위해 본사건물 매각,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뼈를 깎는 고통을 겪었다. 또한 영업력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었다.


한화투자증권은 단순히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것뿐 아니라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화해야 했다. 이러한 당면과제를 모든 임직원들이 공감했고, 그 결과 2016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Plus 혁신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7월 ‘Plus1’을 시작으로 반기마다 Plus 혁신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Plus6’을 진행 중이다. ‘Plus1’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 과제를 선정, 조직의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성공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Plus2’, ‘Plus3’은 사업방식을 개선하고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력 강화 노력을, ‘Plus4’, ‘Plus5’는 혁신 성과 구체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혁신문화를 확산하며 부서단위 혁신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Plus6’은 혁신 활동의 운영 자율성을 확대하고, 혁신 공감대를 강화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뤄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임직원들은 Plus 혁신 활동을 수행하며 과제 팀원 간 매주 진행경과를 공유하고, 매월 임원들과 함께 ‘Plus 혁신 세션’을 열어 열띤 토론을 통해 혁신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2018년까지 임직원 총 728명이 참여하여 116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한화투자증권의 Plus 혁신 활동은 점차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WM본부는 자산증대 프로세스 체계화를 통해 개인 자산을 2년 연속 순증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WM본부는 지속적으로 순영업수익이 증대했고, 2018년 회사 경영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Trading본부는 ELS 자체헤지운용 안정화를 최우선 혁신 과제로 선정, 조직 및 인력을 개편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리스크관리를 강화했다. 그 결과 2017년 순영업수익 206억원을 기록, 2018년에는 2015년 ELS 발행물량을 전량 해소하며 9월말 기준 246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Wholesale본부는 대체투자상품 소싱 강화를 과제로 선정, 대체투자상품 판매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신규 거래기관을 개척했다. 그 결과 2016년 181억원의 순영업수익이 2018년 283억원으로 56% 증가했다.

IB본부는 WM본부와 협업하여 IB본부가 딜소싱을 하고 WM본부가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두 본부 모두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했다.

지원조직은 각종 공사, 소모품 구매, 우송물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비용을 절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적개선과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신사업에도 진출했다. 2018년 8월 해외주식(미국) 서비스, 11월에는 개인형 퇴직연금(IRP)를 출시하며 투자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회사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정도경영에도 힘썼다. 내부통제제도를 개선하고, 개인정보보호체계를 강화했다. 지난 2018년 12월에는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취득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장 이재만 상무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전 임직원들이 적극 공감해 혁신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경영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 활동을 이어 나가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한화투자증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