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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기관 간부 '혐한' 글 올려오다 들통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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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기관 간부 '혐한' 글 올려오다 들통 '경질'

머니투데이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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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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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김포공항서 후생노동성 과장 난동 이후 6일 만에

지난 1월 23일 가사이 유키히사(葛西幸久) 일본연금기구 세타가야구 사무소장이 트위터에 올린 한국인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 "원래 속국 근성의 비겁한 식분민족", "단교, 무시가 제일이다", "남북통일후엔 적국확정"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연금기구의 한 간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혐한(嫌韓·한국인 혐오) 글을 게재해온 사실이 알려져 경질됐다.

25일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연금기구의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 사무소의 가사이 유키히사 소장은 트위터에 익명으로 한국인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온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그는 지난 1월 22일과 23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인과 관련 "속국 근성의 비겁한 식분(食糞·인분을 먹는 행위) 민족", "단교, 무시가 제일", "식분 민족이 더이상 일본에 오는 것은 치안 악화로 직결된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일본연금기구는 일본의 공적 연금을 징수하는 곳으로 후생노동성 산하 특수법인이다. 앞서 지난 19일엔 후생노동성의 과장급 간부가 김포공항에서 술을 마신 채 항공사 직원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욕설을 하는 난동을 부려 징계를 받았다.

가사이 소장은 논란이 되자 해당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개인적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혐오 발언에 대해 깊이 사죄하며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글을 남겼다.


일본연금기구는 해당 게시물이 부적절하다며 이날 가사이 소장을 인사부 소속으로 발령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추가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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