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 김학의 보복 굴하지 않고 '문다혜 공익감사' 청구"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각종 의혹이 난무하는데 청와대는 설명치 않고, 정부 부처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표적이 된 것도 대통령 딸 부부의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권에서는 김학의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이 부실수사, 사건은폐 등에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곽 의원은 "대통령이 표적수사에 나서고 딸 가족의 해외이주 답변 대신 보복에 나서고 있다"며 "표적수사에 굴하지 않고 감사원에 '문다혜 감사청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요 감사 대상으로는 △사위 취업 통한 경호비용 실태 △구기동 빌라 거래시 제3자 매매하지 않고 증여 거친 이유 △구기동 빌라 처분시 시세보다 높게 처리한 경위 △딸이 요가강사 하고 있다는 대통령 연설의 진위여부 △교육 당국에서 대통령 외손자 해외이주 증빙 서류 받았는지 △의무 교육 심의 정상적으로 했는지 △정부부처 편의 제공했는지 △사위가 근무했던 토리게임즈 외부 차입금 급증 △이스타 합작사 관련한 창업주의 공직 임명 관련 연관성 등이다.

곽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 의혹에 대한 책임론에도 반박했다. 곽 의원은 "김학의 사건의 1차 수사는 경찰에서 시작했다"며 "김학의 전 차관이 경찰에서 조사받을 때 따라간 이모변호사가 있는데 이분이 현 정부 민정수석 후보로까지 거론됐고 채동욱 검찰총장과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