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도심 속 테마파크 '원더박스' 31일 개장

인천파라다이스시티가 실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WONDERBOX)를 이달 31일 개장한다. /자료=파라다이스세가사미

동북아시아 최초의 복합리조트인 인천파라다이스시티가 1단계 마무리 프로젝트인 실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WONDERBOX)'를 이달 31일 공식 개장한다.

27일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지상 2층에 약 3933㎡ 규모의 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 콘셉트의 실내형 테마파크로,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이색적 환경연출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역동적인 놀이기구(어트랙션),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파티시에 디저트숍 등을 선보인다.


원더박스의 동화적 상상이 살아 숨쉬는 테마파크를 구현하는 환경연출은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프로젝션 매핑 등으로 주목받은 세계적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팩토리'와 협업했다.

놀이기구로는 △스포츠 어트랙션 '스카이트레일'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이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식음료(F&B) 중엔 초콜릿 스트리트에 '제니스 웡'(Janice Wong) 한국 1호점이 입점한다. 제니스 웡은 2014년 산 펠리그리노 아시아 50 베스트에서 아시아 최고 패스트리 쉐프로 선정된 파티시에다.

2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원더박스 개장 기자간담회에서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건축 디자인은 네덜란드 설계회사인 MVRDV의 위니 마스가 축제와 조화를 콘셉트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가장 신나는 공간임을 알리고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의 시각적 효과를 고려해 설계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원더박스 개장을 바탕으로 새롭고 풍부한 문화·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해 국내·외 관광수요를 촉진하고 동북아 관광레저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COO 부사장은 "관광산업에서 아태지역은 연 9.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상해, 도쿄, 오사카 등 테마파크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에서 원더박스가 전 세계 관광객을 모객할 수 있는 스페이스(공간) 마케팅 전략지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스파시설인 씨메르와 함께 원더박스에 대해 지역민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파라다이스 시설과 마찬가지로 효율적인 공조시스템을 도입해 실내 공기질도 관리할 계획이다.

2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에서 공연단이 미디어 아트를 배경으로 '루나 카니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2014년 11월 착공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전체 부지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에 달한다.

2017년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파라다이스 카지노, 컨벤션 등이 개장했고 2018년에는 부티크 호텔, 스파, 클럽, 예술전시공간, 쇼핑 아케이드, 다목적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개장 후 3200여명을 채용했으며 파라다이스시티 사업을 통해 앞으로 50년간 78만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8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 3조2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전체 부지 면적의 3분의 2 규모인 이번 1단계 사업 완료에 따라 앞으로 미단시티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 경쟁 시설 상황을 지켜본 후 2단계 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