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폼페이오 29일 美서 회담…한미 '이상기류' 해소 주목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워싱턴DC=신화/뉴시스】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함께 걸어 나오고 있다. 양국 외교수장은 이날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 등 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12.7.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는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반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국간 및 지역‧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한미 외교장관이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 2월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1일 전화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 양자 회담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한미공조의 ‘이상 기류’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강 장관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같은 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2019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110여개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다.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 계기에 열린 ‘평화유지 정상회의’의 후속 협의를 위해 출범한 장관급 정례회의다. 1차 회의는 2016년 영국 런던, 2차 회의는 2017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됐다. 3차 회의는 2020년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