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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2년간 발걸음 '뚝" '유커'는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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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 2019.04.0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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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큰 손' 따이궁, 누구인가]④ 中 '유커 방한 제재령' 이후 발걸음 '뚝'…중국정부 '찔끔 회유'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위기

[편집자주] 중국 보따리상 '따이궁'은 연간 20조원을 바라보는 한국 면세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다. 하지만 따이궁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면세시장이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수십만명으로 추정되는 따이궁 대해부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현주소와 개선점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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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중국인 입국자수가 큰 폭 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내린 2017년 초부터 중국 정부는 자국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금지한 '한한령'을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만 15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따이궁들에 더해 유커까지 몰려오면 면세업계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빗장을 열지 않은 중국정부를 쉽게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여전하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인 입국자는 45만33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지난 1월에도 중국인 입국자수가 35%대로 늘어나, 중국 단체 관광객 방문이 재개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면세점들에 중국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이 방문한 것도 '유커 귀환'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10월 600여명 규모 한야화장품 인센티브 관광단이 방문했고, 지난 3월부터는 3700여명 규모 중국 보험사 임직원 인센티브 방문객들이 순차적으로 신세계, HDC신라 등 국내 주요 면세점들을 방문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중 항공운수권 확대, 북·미 정상회담 등의 이슈 등으로 유커 방한에 기대감이 극대화했지만 아직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 면세업계의 지배적인 입장이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FIT(개별 자유관광객)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고, 지난 2년간 단체 관광객 방문 관련 제재를 중국 정부가 진정성있게 완화한 적 없이 없다는 설명이다.
2017년 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 이후 유커 방한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2019년까지 사실상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7년 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 이후 유커 방한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2019년까지 사실상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충칭, 산둥성 등 6개 지역의 단체관광 비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온라인을 통한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 한국행 전세기 및 크루즈 운항 등 '3불 정책'이 여전히 공고하기 때문이다.

2016년 806만명에 달했던 중국인 입국자수는 사드 보복이 시작된 2017년 416만 명으로 '반토막'이 났고 2018년에도 478만명에 그쳤다. 올초 큰 폭 방문객 신장이 있었지만 겨울방학 시즌 개별 여행객 증가 영향이 크고, '사드 보복'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던 유커들이 사라졌음에도 면세점업계가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그 자리를 대체한 '따이궁'(보따리상) 시장의 고성장 덕분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인 방문객들이 늘고, 항공편도 증편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가도 크게 오르는 등 시장 기대감이 크다"며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해제하고, 본격적으로 유커 방문이 늘 것이라고 순진하게 연결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따이궁 중심의 시장에서 유커까지 밀려들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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