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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모디·네타냐후의 기사회생…유혈로 표를 샀다?

머니투데이
  • 김수현 기자
  • 김성은 기자
  • 강민수 기자
  • 2019.03.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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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 정쟁에서 전쟁으로]인도.이스라엘 4월 총선 예정…지방선거 일본은 연일 '한국 때리기'

[편집자주] 정치는 갈등을 먹고 산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야의 정권 찬탈 정쟁(政爭)이 필요악인 이유다. 하지만 전쟁(戰爭)은 다르다. 불편한 관계였던 상대국에 총과 포탄을 겨누면 잠시 지지층이 환호할지 모른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T.S. 엘리어트는 읊었다. 4월은 죄가 없다. 유혈과 전쟁과 혐오로 표를 구걸하는 ‘잔인한’ 정치 지도자가 유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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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골란고원에서 다시 포연이 타오를 기세다. 전쟁(1967년 3차 중동전쟁(6일 전쟁))을 통한 불법 점유를 비난받던 이스라엘은 52년뒤인 지난 3월25일(현지시간) 미국으로부터 자국 영토임을 공식 인정받았다. 곧바로 로켓 발사와 전투기의 폭격이 오갔다.

# 같은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터키 영토와 가까운 섬을 헬기로 방문하다 터키 전투기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2월부터 카슈미르 관련 분쟁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테러에 대한 응수라고 했지만 인도 공군은 전투기 12대로 1톤이 넘는 폭탄을 투하했다. 인도 공군이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을 공습한 건 48년 만이었다.

비슷할 것 없는 이 나라들, 특히 상대방을 공격(또는 위협)한 것으로 추측되는 이스라엘과 터키, 인도는 공통점이 있다.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당초 3월말 지방선거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경제난 탓에 집권당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주변국과의 갈등 및 민족주의를 반전의 카드로 꺼내들었다.

이스라엘 총리로 13년간 집권했지만 최근 부패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한데다 중도 성향의 야권 연대에도 밀렸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갈등으로 돌파구를 찾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3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것은 그 절정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트럼프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대인 큰손인 셸던 애덜슨으로부터 더 많은 정치자금을 받으려는 욕심에서 한 결정"이라며 트럼프의 내년 대선과 네타냐후의 4월 총선을 잇는 공생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MT리포트]모디·네타냐후의 기사회생…유혈로 표를 샀다?

힌두 민족주의가 기반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한때 60%를 웃돈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져 4월 11일부터 치르는 총선을 낙관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하지만 파키스탄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예전 지지율을 서서히 회복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의 명운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일본도 지방의회 선거(통일 선거)를 앞두고 한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을 지지층 결집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패권국가로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외교 이슈를 끊임없이 정치적 위기상황의 돌파구로 삼고 있다.

CNBC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 종결로 2020년 대선 가도에 걸림돌이 덜어졌지만 상황에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강경 모드로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하레츠는 “트럼프의 진정한 목표는 유대인들이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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