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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유례 없는 적자 낸 쿠팡, 그래도 '우리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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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 2019.04.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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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4조4227억원 국내 e커머스 최대…'자금줄' 비전펀드에서도 긍정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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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쿠팡은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단일 업체 기준으로 국내 e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다. '로켓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 강화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쿠팡은 지난해 물류 인프라와 인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다만 늘어난 매출 만큼 적자 폭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쿠팡의 영업적자는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e커머스 업계에서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례 없는 대규모 적자에 우려를 나타나는 이들도 있지만, 쿠팡은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이다.

◇'계획된 적자' 1조원…대규모 물류 투자=쿠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4228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이 64.7% 급증했다. 2017년 매출 신장률인 40%보다 빠른 성장세다. 1세대 소셜커머스 업체와 비교하면 약 10배다.

영업적자는 71.7% 급증한 1조970억원으로 집계됐다. e커머스 업계가 추산했던 8000억원 규모보다 3000억원 가량 더 많다. 대규모 물류 투자가 영업적자 확대로 이어졌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37만평, 축구장 167개 넓이의 물류 인프라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 시설이다. 또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하면서 인건비로 9866억원을 지출했다.

쿠팡이 물류 투자에 속도를 내는 건 신세계와 롯데 등 자본력을 갖춘 대형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온라인 통합 법인을 출범했고, 롯데는 지난 4월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 ON'을 선보였다.

이 같은 쿠팡의 공격적인 투자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이하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656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았지만 현 추세의 투자라면 2년도 버티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우리 길 간다"…'우군' 리디아 제트 승진=쿠팡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계획된 적자라며 실적과 상관없이 올해 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제 쿠팡 고객들은 전국 어디서든 아침 7시까지 신선식품을 배송받고 있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줄 역할을 하는 비전펀드 내 담당 자문위원이 주요 직책으로 승진한 것도 쿠팡에게는 긍정적인다. 자문위원이자 쿠팡 이사회 멤버인 리디아 제트는 지난달 말 '매니징 파트너스'(Managing Partners)에서 '파트너스'(Partners)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비전펀드에서는 재벌 중심의 한국 경제 구조에서 쿠팡의 성장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리디아 제트 자문위원은 2015년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1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쿠팡에 합류하게 됐다. 이후 지난해 말 20억달러 투자 등 쿠팡의 주요 투자 계획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같은 비전펀드 내 온라인 쇼핑몰 '파나틱스'와 쿠팡의 파트너십을 이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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