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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해 車사업에 1조 투자…매년 4000억 이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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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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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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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투자액 4년새 4배 늘려…흑자 지연되면서 과도한 투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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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74,200원 상승700 0.9%)가 올해 자동차 전장사업(전자장비부품사업)에 1조원 가까이 투자한다. 삼성전자 (45,200원 상승150 -0.3%) 등 전자업계가 미래성장 분야로 꼽는 전장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잰걸음이다.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세운 상황에서 차입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투자규모를 8980억원으로 잡았다. 2015년 이 사업본부가 신설된 첫 해 투자액(2072억원)과 견줘 4년 만에 연간 투자규모를 4.3배 늘리는 셈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오스트리아 헤드램프업체 ZKW 인수자금(1조108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투자가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다. 주력 사업부인 HA(생활가전)사업본부(9125억원)를 제외하면 5개 본부 중 투자규모가 가장 크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서 VC사업본부를 VS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지주사 ㈜LG에서도 자동차부품팀을 신설해 한국타이어에서 영입한 김형남 부사장에게 계열사 전장사업 조율을 맡기는 등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는 흐름이다.

LG전자를 떼어놓고 보면 지난해 VS사업본부 매출이 4조2876억원으로 22.9% 늘었다. 지난해 9월부터 ZKW 실적이 합산된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매출 성장세가 △2015년 1조8324억원 △2016년 2조6870억원 △2017년 3조3386억원으로 가파르다. 지난해 전장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 수준까지 늘었다.

올해 매출은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양웅필 전무를 중국사업담당에 신규 선임하는 등 사업 경쟁력과 수주 잔액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말 33조원 수준이던 수주 잔액은 지난해 말 50조원 수준까지 늘었다. 전장사업은 수주한 물량이 최소 2~3년 지나 매출로 잡힌다.

흑자전환 시점도 관심이다. 2016년부터 3년째 적자가 이어졌지만 올해도 흑자를 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콘퍼런스콜에서 "전장사업이 내년에는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확대와 적자 지속으로 차입금이 늘어나는 건 부담이다. LG전자의 전체 부채비율이 위험수준으로 평가되는 200%에 육박하면서 오히려 과도한 투자가 성장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종업계의 삼성전자(27%), 삼성전기 (114,000원 상승2000 -1.7%)(37%)와 비교해도 부채비율이 5배 이상 높다. 매년 이자부담액만 4000억원을 오간다. 지난해 지급한 이자(4258억원)는 영업이익(2조7033억원)의 15%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부진한데 전장사업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분간 현금 흐름이 좋을 수 없는 구조"라며 "투자규모만 보면 가전업체에서 자동차부품업체로 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올해 車사업에 1조 투자…매년 4000억 이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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