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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88만원세대가 부러운 '요즘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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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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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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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 에코붐 세대]①마지막으로 인구 많은 2차 에코붐 세대, 고용·출산 대응에 따라 경제 반등 또는 추락

[편집자주] ‘인구재앙’을 막을 희망으로 ‘에코붐 세대’가 떠올랐다. 1990년대 초반 산아제한 완화로 늘어난 신생아들이 이제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다. 수평지향적인 문화에 익숙하고 ‘선진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강하지만, 취업난과 경제 불안으로 좌절을 겪는 세대이기도 하다. 90년대생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할 방법을 온 사회가 나서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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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 청년 인구가 늘고 있다는 소식은 단비와 같다. 청년은 출산 잠재력이 큰 세대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취업난과 양극화 등의 문제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인구 반전의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청년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328만명이었던 25~29세 인구는 2017년(337만명)부터 늘기 시작해 2021년 368만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1980년대 말 산아제한정책이 풀리면서 출생아가 급증했고, 이같은 추세는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까지 이어졌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생)의 자녀인 2차 에코붐 세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향후 고용과 출산 등 사회·경제가 뒤바뀔 수 있다. 인구는 성장의 원동력이다. 하지만 2차 에코붐 세대 당사자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경제 환경이 척박한 데다 많은 인구로 세대 내 경쟁까지 치열하기 때문이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병무청과 함께하는 2019 대구시 현장채용박람회’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대구·경북의 병역업체 16곳을 포함해 총 20개 구인기업이 참여해 산업기능요원 등 9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9.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병무청과 함께하는 2019 대구시 현장채용박람회’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대구·경북의 병역업체 16곳을 포함해 총 20개 구인기업이 참여해 산업기능요원 등 9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9.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0년대생이 온다' 저자인 임홍택 씨는 2차 에코붐 세대가 처한 현실을 '경력의 뫼비우스 띠'로 표현했다. 경력이 없어 취업에 실패하고 취업을 못 하니 경력을 쌓을 수 없다는 게 2차 에코붐 세대가 처한 현실이란 얘기다. 저성장 시대에 과거보다 좋은 일자리가 줄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어쩌면 2차 에코붐 세대가 마주한 상황은 바로 윗세대인 88만원세대보다 열악하다. 2007년 '88만원세대'라는 책을 내놨던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성장기였지만 지금은 경기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년 입장에서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안정적인 일자리인 공무원이 되는 게 최선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MT리포트]88만원세대가 부러운 '요즘 애들'
정부는 2차 에코붐 세대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지만 정교하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현재 청년 고용정책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면이 큰데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도록 재설계돼야 한다"며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안정성을 깔면서 유연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차 에코붐 세대만의 특성을 잘 활용할 경우 그 자체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차 에코붐 세대는 수평적 문화에 익숙하다. 월급을 많이 지급할테니 참고 버티라는 한국식 노동관리에 반기를 든다.

우석훈 교수는 "새로운 지식을 가진 20~30대가 머리를 쓰게 해야 하는데 한국은 기성세대가 두뇌 역할을 하고 청년에겐 몸 쓰는 일만 시킨다"며 "조직이 적당히 휴식하고 대화·토론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도입하면 신산업을 발굴하거나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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