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변동금리상품 중도상환수수료 0.1~0.2%p 내린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김태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지난 1월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은행연합회는 NH농협·신한·우리·KEB하나·KB국민은행 등 5개 은행이 17일부터 변동금리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는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에도 적용된다.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은 '합리적이고 투명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통해 변동금리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개선하기로 발표했다. 은행권은 발표 이후 중도상환수수료 개선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를 검토해왔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보통 중도상환금액에 수수료율과 잔여기간을 대출기간으로 나눈 값을 곱해 구한다.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중도상환수수료도 낮아진다.

5개 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은 0.2%포인트, 신용/기타대출은 0.1%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가계/기업)은 1.4%에서 1.2%로, 신용대출(가계)은 0.7%에서 0.6%로, 신용대출(기업)은 1.2%에서 1.1%로 낮아진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가계/기업)은 1.4%에서 1.2%로, 신용대출(가계)는 0.8%에서 0.7%로, 신용대출(기업)은 1.0%에서 0.9%로 낮아진다.

KEB하나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가계/기업)은 1.4%에서 1.2%로 신용대출(가계)는 0.8%에서 0.7%로, 신용대출(기업)은 1.1%에서 1.0%로 낮아진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비거치식 주담대는 1.4%에서 1.1%로 낮추고 가계 신용대출은 고정금리 상품도 0.8%에서 0.7%로 낮춘다.

국민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가계/기업)은 1.4%에서 1.2%로 신용대출(가계)는 0.7%에서 0.6%로, 신용대출(기업)은 1.1%에서 1.0%로 낮아진다.

은행권은 이번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체계 정비를 통해 중도 상환때 금융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