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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말 시한' 공 넘기자, '속도조절'로 답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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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 2019.04.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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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화 좋지만 빨리갈 필요없어"...美 '빅딜·제재' 고수, 북러정상회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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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번스빌의 트럭 회사를 방문, '감세와 미국 경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대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우리는 완벽하게 움직이고 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제재는 계속되고 있지만, 핵실험은 중단됐고 인질과 미군 유해도 돌아왔다"라며 대북관계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다. 2019.04.1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그는 얼마 전 '더 많은 대화를 고대한다'고 말했다"며 "대화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 언급에 또 다시 화답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회담 시점과 관련해 "빨리 가고 싶지 않고, 빨리 갈 필요도 없다"며 "지금 완벽하게 움직이고 있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제재도 계속되고 있고 억류자가 돌아왔고, 미군 유해도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한 번 더 해볼 용의가 있다.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했다. 연말을 시한으로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오면 3차 회담에 응할 뜻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세금개혁과 경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북미 협상이 더디다는 언론들의 지적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화 자체엔 긍정적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또 다시 강조한 것이다. 협상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으나 '하노이 노딜' 이후 미국의 비핵화 방법론인 '빅딜'과 '제재 유지'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3차 회담의 열쇠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공을 다시 넘긴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열릴 수 있다"면서도 "단계적 절차(step by step)가 필요하다. 서두를 일이 아니다"고 했다. 지난 13일 트위터 글에선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아마 훌륭하다는 단어가 더 정확할 것"이라며 "핵무기와 제재가 (동시에) 제거되는 날이 곧 다가올 수 있다.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텍사스주 한 대학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해 "(대화 용의가 있다는)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양보 요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그(김 위원장)는 연말까지 끝내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좀 더 빨리 이뤄지는 걸 보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빨리 갈 필요가 없다"는 속도조절론과는 결이 다소 다르다. 비핵화 진전을 이끌어 낼 북미 협상 분위기가 가능한 빨리 조성돼야 한다는 점을 원칙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3차 정상회담에 앞서 '바텀업'(상향식) 방식의 실무·고위급 북미 접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정세는 당분간 북미 교착·대치 국면 속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으로 돌파구를 찾는 상황 관리 모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화한 문 대통령의 제안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으나 "(협상 재개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건설적인 일들이 많다"고도 했다. 북러정상회담도 임박한 분위기다. 내주쯤 김 위원장이 우방인 러시아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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