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종근당 印尼 항암제공장 가동…해외공략 신호탄 쏜다

머니투데이
  • 김지산 기자
  • 2019.04.25 04:3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도전 '4만달러 시대', K-바이오가 뛴다]③창사 78년만에 첫 해외기지서 상업생산

[편집자주]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를 넘어섰다. 앞선 기술들이 후발 국가들에 빠르게 추격당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 우리의 목표는 '4만달러'다.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인 제약바이오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크다. 힘든 길이지만, 도달하면 막대한 부(富)가 보장된 여정이다.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대표 기업들과 그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image
종근당 (93,200원 상승200 0.2%)에 2019년은 남다르다. 창립 78주년에 연간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둔 시점이 다가 아니다. 창사 이래 첫 해외 생산기지 가동으로 ‘글로벌 경영 원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고 그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의약품제조 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았다. 시험생산과 품목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동남아 찍고 유럽까지…글로벌 여정 개시=종근당이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건 현지 의약품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5000만명에 이르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이다. 제약시장 규모가 8조원에 육박한다. 국민건강보험 관련법 개정으로 전국민 의료보험 가입을 앞둬 연평균 의약품시장 성장률이 13%를 넘나들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여러 의약품 중에서도 항암제에 주목했다. 시장이 연평균 38% 이상 성장하지만 항암제 주사제 시설은 공정 난도가 높아 현지 생산업체도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유럽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EU-GMP) 수준을 갖췄다. 앞으로 ‘벨록사주’ ‘젬탄주’ ‘베로탁셀주’ 등 종근당의 주요 항암제를 생산해 현지에 공급한다.

종근당은 앞으로 5년 내 인도네시아 항암제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고 이곳을 거점 삼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을 비롯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유럽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김영주 대표는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은 아세안을 비롯한 세계시장을 향한 종근당의 글로벌 전략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임상 대거 스타트=해외시장 공략은 생산거점 확보에 그치지 않는다. 다수 임상시험이 해외에서 진행 중이다. 가장 기대가 큰 신약후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줄여준다. 종근당은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주최 측의 요청으로 ‘CKD-506’ 전임상과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해 호평받았다. 종근당은 유럽 5개국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헌팅턴질환 치료제 ‘CKD-504’는 미국에서 임상1상 중이다. 헌팅턴질환은 인구 10만명당 3~10명에게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근육간 조정능력을 상실하고 인지능력 저하와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종근당은 이달 초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암학회에서 차세대 항암제 ‘CKD-516’ 경구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KD-516’은 암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해 세포 괴사를 유도한다.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존 항암제보다 직접적으로 암을 치료하면서도 종양세포에 대한 약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

또다른 항암제 후보물질 ‘CKD-581’은 항암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현재 다발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과 병용투여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바이오 기대감 무럭무럭=바이오 의약품 포트폴리오도 기대가 크다. 종근당의 1호 바이오 의약품 ‘네스벨’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만성 신부전 환자 대상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다. ‘네스프’의 세계시장 규모는 2조8000억원. 지난해에는 한 글로벌 기업의 일본법인과 ‘네스벨’ 완제품 수출을 포함한 사업제휴 계약을 했다.

또 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 임상3상이 국내 25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전임상을 끝낸 바이오신약 ‘CKD-702’는 고형암 성장과 증식에 필요한 2개의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줄여 암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후보다. 종근당 관계자는 “합성의약품부터 바이오의약품까지 고른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기술수출과 함께 글로벌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5/20~)
머니투데이-KB은행 설문 (5/15~5/2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