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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제로페이 '국민결제'로 거듭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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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 2019.04.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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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나 계좌이체로 결제해 주세요.”

지난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5회 2019 타이페스티벌’. 음식을 주문하고 제로페이로 결제가 가능한지 물어보자 판매원들은 손사래를 쳤다. 청계광장 내 20여개 판매대 가운데 제로페이가 가능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고객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이체되는 직거래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소상공인은 결제수수료가 0%며, 사용자도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제로페이 가맹점이 100일 만에 10만가구를 돌파했다며 성공을 자신한다. 하지만 소상공인업계에선 제로페이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제로페이 사용률이 극히 저조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제로페이 결제금액은 5억3000만원에 그쳤다. 제로페이 사용률이 저조하다 보니 가맹점들조차 고객들에게 제로페이 사용을 추천하지 않을 정도다.

이런 점에서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청계광장은 제로페이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주말마다 이색 먹거리와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를 보기 위해 전연령대가 찾아서다. 이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제로페이 사용을 유도하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가 제로페이 홍보대사로 나서면 광장 사용료를 깎아주고 행사장엔 제로페이 전용부스를 만들어 사용 후 인증을 한 고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에 집중하지만 사용자가 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중요한 건 소상공인들이 손님들에게 제로페이를 적극 알리고 사용을 유도하게 하는 것이다. 제로페이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꾸준히 사용되기 위해서는 가맹점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먼저다.
[기자수첩]제로페이 '국민결제'로 거듭나려면



  •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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