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만난 박영선 "상생으로 혁신해야"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우리경제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수장과 파트너 대기업 관계자 등과 협업 사례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파트너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지원해 온 사례들과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 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해 2월 혁신센터를 '개방성·자율성·다양성'의 원칙으로 대중소기업, 대학, 지자체 등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지역 혁신 허브로 개편했다.

행사가 열린 광주혁신센터에서는 현대자동차와 인라이트벤처스, 전남대, 광주테크노파크가 협업하고 있으며 수소분야를 특화해 관련 스타트업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박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기부 정책철학의 근간인 상생과 공존을 실현할 수 있는 주요 플랫폼"이라며 "대기업의 경우도 스타트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기부도 앞으로 지역별, 분야별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창업·벤처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중기부의 정책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 이후 박 장관은 광주혁신센터에서 보육하고 있는 수소스타트업 코멤텍, 제이카 등의 업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의 클린디젤 핵심부품소재센터, 수소충전소, 수소융합스테이션 등 인프라 개발현장을 확인했다. 코멤택과 제이카는 각각 수소연료전지용 불소계 고분자 전해질막을 개발한 스타트업, 수소차 카쉐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어진 일정에서 박 장관은 1913송정역시장을 방문해 현대카드 및 청년상인 등 시장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골목상권과 대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현장의견을 경청했다. 박 장관은 "1913송정역시장과 현대카드의 상생협력 사례를 참고해 대기업과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협력모델을 모색하고 확산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 장관은 19일에 이어 이날도 네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점에 방문해 작업공간, 스튜디오 등의 현장을 참관하고 "이같은 사례가 지속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