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협 "대표단체로서 책임감…사립유치원 명예 회복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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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 집행부가 지난 2월26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있는 모습 .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서 탈퇴한 온건파들이 꾸린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가 한유총 법인 설립허가 취소에 "대표 단체로 거듭나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한유총이 사립유치원 단체라는 대표성을 잃고 친목단체로 전락함에 따라 한사협이 명실상부한 대표단체로 거듭나는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한유총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하고 처분 통보서를 전달했다. 한유총은 서울시교육청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민법 제38조에 따르면, 법인이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하거나 목적 외 사업을 하면 주무관청이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이날 한유총이 설립허가 취소를 통보받음에 따라 이제는 대표적인 사립유치원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한사협의 생각이다.

한사협은 "유아들을 위한 교육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같이한 분들이 이제까지는 배신자라 매도당할까 한유총 탈퇴를 공식화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한사협으로 가입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지난달 한유총을 탈퇴한 박진원 전 한유총 인천지회장도 한사협에 공동대표로 합류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당국과의 협력도 예고했다. 한사협은 지난 2월 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와 만남을 갖고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약속했다. 같은달 서울시교육청과도 간담회를 가진바 있다.

한사협은 "대화 파트너로서 혼란스러운 유아교육현장의 조속한 안정화를 이루고, 사립유치원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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