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실적발표·연휴 앞두고 亞 증시 관망세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아시아 증시가 23일 오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10일간 이어지는 장기 연휴를 앞두고 이익 확정 매도가 이어지며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증시는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4% 떨어진 2만2165.41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04%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은 석유주가 주도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10일 연휴'를 의식해 이익 확정 매도가 이어졌다"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수출주 중심으로 매도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라쿠텐, 닌텐도 등이 약세를 보였고, 미츠이부동산이나 미쓰비시지소 등 부동산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도 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8분 기준(한국시간) 0.43% 내린 3201.37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01% 내린 4021.16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주요 기술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다"며 "오는 26일 공개될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주요 경제지표에 관심이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닉 트위데일 라쿠텐증권 호주지부 최고책임운영자(COO)는 "(실적 발표 등) 수치가 둔화세를 보인다면 주식과 위험자산 모두 상당한 압박 아래 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주 실적 발표를 앞둔 곳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테슬라 등 주요 IT(정보기술) 업체다.

오전 11시 45분 기준 대만 자취엔지수는 0.07% 내린 1만979.77을, 홍콩 항셍지수는 0.15% 하락한 2만9917.8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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