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하나머니, 해외서도 쓴다…김정태 회장 꿈, 4년만에 '결실'

머니투데이
  • 이학렬 기자
  • 2019.04.24 10:4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하나금융,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서비스 국내 첫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글로벌 페이먼트 허브 구축"

image
왼쪽부터 쟝쏭쩐 에버리치 부총경리, 쉬에동또우 패밀리마트 CEO(최고경영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 황쓰웨이 RT마트 재무총재, 우씬창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부총경리, 최동천 마스터카드 지역총재. / 사진제공=하나금융
앞으로 하나머니 등 디지털머니를 해외에서 쓸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를 대만에서 개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2015년부터 구상했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GLN(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이 4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꿈을 이룬 김 회장은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 구축'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3일 GLN 대만 파트너사인 타이신 금융그룹 사옥에서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서비스' 론칭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하나머니'로 대만 내 주요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우동량 타이신금융 회장, 상뤠이챵 타이신은행장을 비롯해 대만 최대 면세점인 에버리치면세점, 최대 편의점인 패밀리마트, 대형 할인마트 RT마트, 대형 백화점 체인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등 대만 현지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서비스 오픈으로 하나멤버스를 이용하는 KEB하나은행과 하나카드 손님은 대만 방문때 별도로 환전하지 않아도 에버리치 면세점과 자판기 및 야시장 내 가맹점 등에서 하나머니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1회 결제한도는 미화 600달러다. 또 앞으로 순차적으로 패밀리마트, RT마트, 신광미츠코스 백화점, 택시조합인 대만 대차대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시범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GLN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해외 손님들도 GLN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간 서비스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예컨대 일본 GLN 손님이 대만 가맹점에서 일본 앱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21년까지 50개국에서 1억700만명의 손님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GLN은 김 회장이 2015년초부터 구상했다. 로밍을 통해 전세계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GLN을 통해 디지털머니도 전세계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과정이 쉽진 않았다. 하나금융은 2016년 10월부터 관련 팀을 꾸리는 등 본격적으로 GLN을 추진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글로벌 은행,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 등 10여개국 30여개 회사와 함께 GLN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오라클과 GLN 구축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론칭 시기가 늦어지면서 하나금융 안팎에서 의구심이 커졌고 설상가상으로 GLN을 접한 해외 사업자는 주도권을 쥐려고 욕심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뚝심을 발휘했고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GLN 개시에는 정부 도움도 컸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월 외국환 거래법을 개정해 선불 전자지급수단의 해외결제를 허용했고 금융위원회도 핀테크 기업의 해외결제 허용을 추진하는 등 핀테크 육성과 새로운 비즈니스 활성화 조치가 없었다면 GLN은 빛을 보기 어려웠다.

4년 만에 꿈을 이룬 김 회장은 한국을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손님도 GLN 통합 플랫폼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자동화기기)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현지인이 받는 다양한 쿠폰 및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하나금융은 GLN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한국 주도의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왼쪽)이 '하나멤버스'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로 직접 결제하는 시연을 해 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왼쪽)이 '하나멤버스'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로 직접 결제하는 시연을 해 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하나금융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5/20~)
머니투데이-KB은행 설문 (5/15~5/2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