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울경검증단 주장 반박… "사실관계 확인 부족"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김해신공항 문제의 조속한 국무총리실 이관과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국무총리에게 공식적으로 건의하고 있다./사진= 부산시

국토교통부가 24일 김해신공항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은 안전한 이착륙, 소음 최소화, 대형 항공기와 장거리 노선(김해~뉴욕JFK공항, 1만1300㎞) 취항이 가능하도록 수립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부울경 검증단은 부산시청에서 김해신공항 계획 타당성 검증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며 "24시간 안전하고 운영가능한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는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16년 6월 영남권 신공항 입지로 김해신공항을 결정했다. 영남지역 5개 지자체의 합의와 외국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쳤다. 이후 지난해 12월 공항건설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협의회 등으로 지역 의견을 수렴했고 부울경 지자체가 만든 검증단과도 자료제공을 비롯 협조해왔다는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또 지난해 9월 부울경 검증단이 제안한 국토부와 공동 검증을 수용했으나, 부울경 검증단이 자체 기준에 따라 검토를 진행했다고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함에도 부울경 검토 의견이 일방적으로 발표돼 국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한 점 등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검토의견을 다시 살펴보고 합리적 의견은 수용하는 등 김해신공항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