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오늘 사보임 허가할 듯…여야4당, 패스트트랙 태운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입원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병문안하러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방문을 받은 후 탈진해 병원에 입원 중이다. 2019.4.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른미래당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임을 다시 시도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문희상 국회의장이 허가할 것으로 예상돼 여야 4당이 합의한대로 25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은 사개특위서 오 의원을 빼고 채이배 의원을 보임하기로 했다. 오 의원이 전날 사개특위서 공수처 설치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하면서다.

공수처 설치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새개특위 재적위원의 5분의 3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 8명, 바른미래당 의원 2명, 민주평화당 의원 1명인 상황이라 한명만 반대표를 던져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보임'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 의원은 물론 유승민·유의동·하태경·지상욱·이혜훈 의원 등 패스스트랙 지정에 반대해온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국회 의사당 7층에 위치한 의사과를 점거한뒤 바른미래당이 오 의원의 사보임신청서 제출하는 것을 실력저지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오 의원의 사보임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오 의원의 사보임이 이뤄지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들의 패스트트랙지정을 논의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실력으로라도 이를 막아서겠다는 각오다.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정개특위가 열릴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철야농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