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황교안·나경원 등 한국당 13명 '특수감금 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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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로 낙점된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에게 사개특위 출석의사를 밝히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녹색당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엄용수·이종배·김정재·민경욱·백승주 의원 등 13명을 국회회의방해·특수공무방해·특수감금·특수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 11명은 전날 바른미래당이 채이배 의원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교체하자 채 의원 사무실을 찾아 막아섰다. 이들은 사무실 내부의 문을 걸어 잠갔는데 실랑이를 벌이던 채 의원이 결국 "감금 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하기도 했다.

녹색당은 "황교안 대표는 모든 사안을 지시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들을 격려하기까지 했으므로 모든 범죄의 교사범"이라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수감금, 특수주거침입을 교사했을 뿐 아니라 어제 저녁부터 이뤄진 국회회의방해, 특수공무방해를 현장 지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날 있었던 채이배 의원 감금사태와 국회 의안과 회의장 앞에서의 폭력사태에 가담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도 모두 처벌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녹색당은 전날에도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 신청서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의사과 사무실을 점거한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의원 6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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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황교안·나경원 등 한국당 13명 '특수감금 혐의' 고발

"황교안 교사·나경원 현장지휘…엄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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