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정상 뭉치자 미일 접선…北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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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러시아가 북한·중국과 연이어 정상외교를 이어가고, 북핵 문제에 대한 발언권을 키우는 현 시점에서 미일 정상이 어떤 방식으로 공조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NHK에 따르면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을 둘러싼 정세를 논의하고 비핵화 촉진 방안을 검토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일 정상회담은) 북한을 둘러싼 최근의 정세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향후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등 미국을 견제한 것에 대해서도 미일 정상은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망했다.

NHK는 이번 회담에서 미일 양국이 2주 전 돌입한 무역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보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이나 유럽뿐 아니라 일본을 겨냥해서도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너무 크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히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가 막대한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의제와 함께 환율 조작에 제동을 거는 '환율 조항'을 제시할지, 오는 6월 일본이 의장국을 맡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NHK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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