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창업선도대학 사업화 지원으로 우수 스타트업 발굴

경일대학교는 최근 대구·경북지역 거점 창업선도대학으로 9년 연속 선정돼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한다고 8일 밝혔다.


경일대는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 20억 원의 국비 지원금을 바탕으로 (예비)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지역 거점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370여 개의 초기(예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4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우수한 스타트업을 다수 배출했다.

그 중 대표 사례인 ㈜에이에스피티는 지난 2016년 경북 영천산업단지 내 법인을 설립한 친환경 포장지 제작 기업이다.

서철민 대표는 인쇄·접착(합지) 공정에서 유독·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적정 품질달성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시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경일대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 7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12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3월엔 ISO 9001과 14001 인증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몽골 등으로 판로 개척에 성공해 10억 원의 매출과 26명의 직원을 고용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 대표는 "경일대의 창업지원 덕분에 창업 초기에 얻기 힘든 정보와 인력, 교육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창업자 간의 다양한 네트워킹은 유사분야에 대한 정보 획득과 매출증진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코팅 개발팀 연구원이 경일대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례도 있다.

삼성코팅 연구원을 지낸 구영민 대표는 지난해 5월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창업에 주력했다.

이에 지난해 9월 경일대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아이템은 '커브드 디스플레이용 터치패널 개발'이다.

구 대표는 산업용 모니터 중 교육용, 의료용 전자칠판, 광고용 사이니지, 게임 등으로 사용되는 대면적 터치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경일대와 칠곡군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운영하는 칠곡 중장년지원센터에서 창업을 시작했다"며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창업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배우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구 경일대 창업지원단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의 기술창업자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안정적인 창업기업 확대와 고용창출의 비결"이라며 "두 사례처럼 경일대 창업선도대학의 사업화지원을 통해 기술창업기업의 혁신성장에 날개를 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