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1.3조 규모 폴란드 PDH·PP 플랜트 수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지난 11일(토)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계약식을 마친후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사진 정중앙), 이승철 플랜트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와다키 보이치에흐 아조티 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등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1조3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억9280만유로(한화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해외 유수 건설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력과 기술력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분투자가 시너지를 발휘한 '팀코리아'의 대표 사례다.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일 뿐만 아니라 한국 건설사가 EU(유럽연합)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업개발본부장, 와다키 보이치에흐 아조티 그룹(발주처 PDH 폴스카 S.A. 모기업)회장, 선미라 주 폴란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10일에는 현대엔지니어링, KIND 및 발주처 PDA 폴스카 S.A.가 본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투자를 협의하기 위해 투자협력협약(Investment Cooperation Agreement, ICA)도 체결했다.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60km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폴리프로필(PP) 생산시설 및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프로판가스에서 PDH공정을 통해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이를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연간 40만톤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당사가 EU에서 수주한 첫 화공플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EU 플랜트시장에서 발돋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