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에 공연·수영장 갖춘 복합혁신센터 생긴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제공= 국토교통부

정부가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하는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별로 1개씩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올 상반기 설계 공모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각 혁신도시 지자체는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한다.

복합혁신센터는 문화·체육·보육·창업 등 기능이 복합된 주민 커뮤니티 시설이다.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수영장(광주·전남, 강원, 제주 등), 공연·전시장(부산, 충북, 경북, 경남 등), 문화센터(대구, 울산, 전북, 제주 등) 등이 설치된다.

혁신도시 인근 수소충전소 8개소도 연내 준공 예정이다. 2개소(부산, 울산)는 지난달 준공돼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다음 달 부산 혁신도시에서 1개소가 더 준공된다. 그 외 5개소는 이달 말 준공이 목표다.

기타 병원, 어린이·청소년 시설 등 각종 시설 및 프로그램도 지자체별로 추진된다. 대구, 전남, 충북, 경북, 경남 등 5개 혁신도시는 200~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유치했다. 도서관, 학교,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보육·교육 시설 확충도 지속 추진한다.

이밖에 이전기관들은 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 건립·개방 등을 추진 하고 있다. LH공사는 복합문화도서관(수영장, 공연장, 도서관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공사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한전공대를 설립한다.

주현종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정주시설들이 점차 갖춰짐에 따라 이전기관 직원과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