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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만보기' 스마트워치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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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 2019.05.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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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안되는 헬스케어]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 시장 확대…韓, 헬스케어 기능 규제에 발목

[편집자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마저 다 한다는 원격진료, 국내에선 불법이다. 정부는 규제 개혁과 신산업 발전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지만 막대한 시장을 갖고 있고 국민건강과도 직결되는 헬스케어와 관련 산업은 도무지 제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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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사진=애플
애플 등 글로벌 IT(정보기술)업체들이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착용형)기기의 헬스케어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24시간 내내 이용자 신체에 밀착해 맥박이나 심박동, 운동량, 수면기록 등 건강상태를 측정하기에 이만한 의료기기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규제에 가로막혀 심전도 측정 등 좀더 고도화된 기능을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5.8%로 압도적 1위다. 2위는 삼성전자(11.1%)다.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워치4’의 헬스케어 기능이 판매 증가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소비자들은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심전도 측정은 애플워치4에 새롭게 포함된 기능. 30초간 심전도를 측정하면 부정맥(불규칙한 심박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측정 결과는 애플의 헬스케어 앱(애플리케이션)에 자동 저장돼 개인 의료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4의 심전도 기능 덕에 심방세동 증세를 미리 알고 병원으로 이동해 목숨을 구했다는 실제 사례들이 나오면서 애플은 헬스케어를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으로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국내 판매용 애플워치4는 사정이 다르다. 애플워치4의 심전도 측정 기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은 받지 못해 국내 판매용 제품은 해당 기능을 이용하기 어렵다.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별도로 받아야 하는 데다 국내에서 원격의료가 불법이어서 논란의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MT리포트]'만보기' 스마트워치 언제까지…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한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심전도 측정기술이 있어도 국내에서는 실제 스마트워치에 탑재해 의료기기 승인을 받기 어려워 상용화가 막혀있다.

건강관리용 앱도 활용범위가 제한적이다. 삼성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건강관리 앱 ‘삼성헬스’에는 본래 실시간 의사 면담이나 AI(인공지능) 진단서비스 기능이 담겼지만 현재 이 기능은 외국 일부 국가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헬스케어 관련 웨어러블기기나 앱들의 경우 운동종목별 활동량, 수면, 스트레스지수 등을 기록하는 데 기능이 머물러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CT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고대 안암병원과 국내 기술벤처 휴이노의 '손목형 심전도 장치'를 선정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휴이노가 승인받은 서비스는 의사가 측정된 심전도 기록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보이면 전화나 문자로 병원으로 오라고 안내하거나 협력 의료기관을 소개해준다. 다만 제한된 구역에서 규제를 면제하는 실증특례로, 대상자는 해당 병원의 일부 환자에 한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제한된 구역에서 규제를 면제하는 '실증특례'라서 당장 헬스케어 시장에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이나 승인 작업에 속도를 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스마트워치에 심전도 측정 기능을 넣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헬스케어 앱의 기능도 꾸준히 업그레이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9430만대로 전체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1억9400만대)의 절반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올 초 미국 FDA로부터 웨어러블 기기용 심전도측정 기술 승인을 받았다. 애플은 혈당 측정, 뇌졸중 예측 모니터링 기능 등을 차기 애플워치에 넣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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