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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두산중공업…키워드는 '수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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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 2019.05.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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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 D-34]수소액화플랜트로 저장·운송 사업 박차…그룹 수소밸류체인 강화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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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두산중공업…키워드는 '수소경제'

두산중공업 (6,030원 상승60 -1.0%)이 탈원전으로 막힌 사업 활로를 수소에서 찾는다.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의 3단계로 구성된 '수소 밸류체인' 가운데 저장·운송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 도시' 창원에서 발을 뗀 이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수소는 두산중공업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연료전지를 통해 수소 활용 단계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과 함께 그룹 수소 밸류체인의 중심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이 수소 사업 진입을 천명한 것은 지난달 23일이다. 이날 창원시 및 창원산업진흥원과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에 2021년까지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건설한다. 영하 253도에서 액체로 바뀌는 수소의 성질을 이용해 수소를 액화시켜 저장하는 설비다. 완공되면 두산중공업은 하루 0.5톤의 액화수소를 만들어 수소 충전소 등에 공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수소는 압축가스 형태로 유통되는데 액화수소는 압축가스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저장·운송이 한결 편해진다"고 말했다.

기술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두산중공업은 일단 해외 수소업체 기술을 도입해 창원 수소액화 플랜트 건설에 나선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액화수소 저장용기 기술 개발부터 단계를 밟아 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글로벌 선도 업체의 기술력이 따라잡을 수 없는 곳까지 나간 상황은 아니다. 신재생 에너지인 수소 밸류체인 자체가 역사가 오래된 사업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소액화 기술은 독일 린데(Linde)가 앞서 있는데, 향후 1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가시권에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두산중공업이 수소에 손을 댄 것은 '부활'을 위해서다. 탈원전에 회사 주력인 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회사 실적이 흔들렸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풍력과 가스터빈 등 신사업을 추진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이런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정부가 수소 산업 육성에 나서 두산중공업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지난 달 23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두산중공업-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두산중공업 정연인 관리부문장(왼쪽)과허성무 창원시장(가운데), 양치훈 창원산업진흥원 본부장이 MOU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지난 달 23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두산중공업-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두산중공업 정연인 관리부문장(왼쪽)과허성무 창원시장(가운데), 양치훈 창원산업진흥원 본부장이 MOU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창원은 회사가 수소를 통한 부활의 첫 발을 떼기 위한 테스트베드(시험대)로서 최적지다. 창원 역시 수소를 지렛대로 무너진 지역 경제 재건에 나섰기 때문이다.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선 창원에는 수소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100여 개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에서 수소 사업을 주도하는 정연인 대표(부사장)도 창원 출신이다.

두산중공업의 수소사업이 창원을 발판으로 숙성되면 두산그룹의 '수소밸류체인'도 강화된다. 두산퓨얼셀이 추진 중인 연료전지 사업은 밸류체인의 끝단인 수소 활용 영역인데 이미 기술력이 궤도권에 오른 상태다. 아직은 희미한 청사진이지만, 추후 그룹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액화플랜트를 공급하게 된 만큼 실증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액화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해 수소 경제 인프라 확충 및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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