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1Q 영업익 55억…54%↑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718억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05.1% 늘었다. 매출은 분기 최대 실적이다.

한컴이 지난해 11월 한컴MDS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12월부터 한컴MDS가 연결종속회사로 인식되면서 재무적 연결을 기반으로 규모의 성장을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컴MDS는 자율주행차량 플랫폼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임베디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158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415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별도기준으로도 한컴은 1분기에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2% 성장해 영업이익률 25.6%를 달성했다.

한컴은 그룹사들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AI음성통번역 사업,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4대 AI기업인 아이플라이텍(iFLYTEK)과의 합작사업도 2분기 본격화된다.

한컴MDS는 자체 개발한 IoT 관리 소프트웨어 NeoIDM(네오아이디엠)의 국내외 마케팅 및 판매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인수한 한컴모빌리티의 공유주차서비스 '파킹프렌즈'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공유차량 서비스와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컴로보틱스는 올해 기능을 고도화한 자율주행 물류로봇 외에 교육용 서비스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컴은 웹오피스, 개방형 OS기반 구름플랫폼, AI 음성인식통번역 등 기존 SW기술 중심의 관련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