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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vs 대웅제약 "'화해불가'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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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 2019.05.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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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소송 이어 언론 보도 놓고도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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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
보툴리눔 톡신 업체 메디톡스 (426,000원 상승1000 0.2%)대웅제약 (154,500원 상승3500 -2.2%)의 감정 대립이 점입가경이다. 싸움이 화해할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으면서 어느 한쪽이 사업상 심각한 타격을 입을 상황으로까지 전개되는 양상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종편은 메디톡스가 불량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 제품번호를 바꿔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불량으로 폐기된 제품 1만6000여개 제품 번호를 정상제품으로 바꾸고 실험용 원액까지 제품으로 만들어 팔았다고도 했다.

보도가 나오자 메디톡스는 사실과 다르다며 동시에 제보 출처로 대웅제약을 지목했다. 메디톡스는 홈페이지에 글을 띄워 "제보자는 대웅제약과 결탁한 메디톡스 과거 직원"이라며 "균주를 훔쳐 불법 유통한 범죄자로 제보 자체의 신뢰성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의 진위를 놓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에 더해 제보자를 지목하며 비난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반응에 "보도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면 될 것"이라며 자사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양사 대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얼마 전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균주를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제출하라고 명령한 직후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ITC가 메디톡스뿐 아니라 대웅제약에게도 상대 균주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대웅제약이 주장하는 반면 메디톡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ITC 명령은 나보타에 한정하고 대웅제약이 사적으로 메디톡스에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업계는 둘 사이 비방전의 끝은 ITC에 달렸다고 본다. 메디톡스 주장대로 대웅제약이 균주를 훔쳐간 것으로 판명나면 대웅제약은 미국에 나보타 수출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국내 법원에서도 ITC에서 드러난 사실을 토대로 메디톡스에 승소 판결을 내릴 여지도 커진다. 대웅제약이 사업을 이어가려면 메디톡스에 거액의 로열티를 주지 않으면 안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메디톡스의 그동안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면 대웅제약의 거센 법적 반격이 예상된다. 허위사실 유포, 영업방해에 의한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 고소 등 줄소송이 유력하다.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대웅제약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던 정현호 대표 개인에 대해서도 소송할 여지도 크다.

대웅제약은 미국 임상을 모두 끝내고 나보타(미국 판매명 '주보') 판매를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 임상 3상을 앨러간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결론이 나도 상대방을 용서하지 않을 것처럼 둘 사이 적개심이 매우 깊다"며 "더 이상 소모적으로 대립하는 것보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는 게 모두를 위해 유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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