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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중학생 아들이 신고…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 미스터리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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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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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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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 안방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막내 아들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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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인 막내아들이 사고 당시 옆방에 자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 전말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아들 A군(15)이 아버지 B씨(51), 어머니 C씨(48), 누나 D양(18)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선 혈흔과 흉기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수사관을 투입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파트 내부와 복도, 계단 등에 대해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경찰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사건을 두고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흉기에 찔려 나란히 누운 채 발견된 3명…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숨진 B씨 등 3명은 발견 당시 안방에 나란히 누워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3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지만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우선 감식됐다. A군 가족이 사는 아파트는 중앙 출입문 외에 외부 침입이 쉽지 않은 구조로,1층 출입문과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CCTV가 설치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나왔다. 외부 침입이나 격렬한 싸움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밀 감식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채무 문제로 다퉜다는데…유서가 없다?=경찰에 따르면 숨진 B씨 부부는 최근 채무 관계로 다툼을 벌였다. 아버지 B씨는 최근 사업체를 운영하다 실패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전날인 지난 19일 B씨 부부는 흉기를 들고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경찰에 "전날밤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흉기 공격에 격렬하게 저항한 흔적도 없어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통상 이런 경우 나오는 유서가 이번 사건 현장에서는 나오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만약 B씨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맞다면 고등학교 2학년 딸인 D양은 함께 하고 왜 아들 A군만 남겼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다.

◇흉기에 찔려 사망했는데 큰 소리 없었다?=막내아들 A군은 사건 발생 당시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자신의 방에서 나올 때까지 사건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경찰에 "과제를 하느라 새벽 늦은 시간에 잠들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깊이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가족들이 모두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안에 함께 있던 A군이 어떻게 가족들의 사망 사실을 모를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건 당시 신음 등 소리가 작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에서 비롯된 의문이다.

경찰은 A군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음에 따라 관내 모처에서 평소 가족 관계와 전날 가족의 행적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초기 단계기 때문에 자살이나 타살, 외부 침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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