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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앞서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의정부 한 아파트 집안에서 A씨(50)와 B씨(46), 고등학교 2학년 딸 C양까지 숨져 있는 걸 중학생인 아들 D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방 안에선 혈흔과 함께 범행에 사용된 걸로 보이는 흉기도 함께 발견됐다. D군은 "새벽 4시까지 과제를 하다 늦게 잠들었고, 눈을 떠보니 오전 11시가 넘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 대화를 나눴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1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사건을 탁 들었을 땐 이상하다"며 "아들이 중학생이면 학교를 가야하는데, 학교에 안 가고 새벽 4시에 자서 오전 11시에 일어났다. 일요일이면 이해가 가는데, 월요일이라서 이상하다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살하게 된다면 동반 자살을 하지, 아들은 왜 두고 갔을까도 약간 이상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이 사건을 어떻게 볼 지는 여러가지 충분한 자료들이 제공이 되면 그걸 중심으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부검 결과가 나와서 수면 유도제를 먹이고 했는지, 이런 것들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참 이상한 사건이라는 정도고, 지금 현재 상태에선 충분히 해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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