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교육당국 교섭 파행에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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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2일 오전 10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의 조속한 임금교섭 착수를 요청했다.© 뉴스1 이진호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서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당국과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 교섭이 지지부진하자 7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연대회의)는 22일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까지 교섭 협의가 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대회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서울일반노동조합 급식지부 등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공동교섭을 위해 결합한 조직이다.

서울연대회의에 따르면, 현재 서울연대회의를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지역 연대회의는 지난 4월부터 기본급과 근속수당, 근속수당 가산금,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맞춤형 복지 등 임금과 관련한 교섭을 두고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 절차협의를 진행했다. 전국단위로 공통된 의제를 정하는 집단 교섭이다. 하지만 의제와 일정, 위원 구성 등에 이견이 있어 집단교섭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집단교섭에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이를 핑계로 서울시교육청 또한 지역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지역별로 여건에 차이가 있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별도의 지역 임금교섭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교육부·시도교육청과 총 7차례의 집단교섭 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우선적으로 다뤄야할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개선과 정규직화 과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교육당국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정규직 근로자 임금의 70%인 임금수준을 80%까지 올리는 '공정임금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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