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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유시민의 특별한 이별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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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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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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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아홉해 살고 떠난 어머니,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히 보내드려… 꽃이나 조의금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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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4월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모친상을 당했다. 유 이사장은 독특한 방식으로 그의 어머니를 떠나보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의금이나 꽃은 사양했으며, 대신 다과를 나누며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해보자고 제안했다.

유 이사장은 22일 자신의 지지자 모임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편지를 띄워 모친의 부고를 전했다.

유 이사장은 "어머니가 여든아홉 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를 위로하러 올 필요는 없다"면서 그 이유로 "슬프거나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셨다"면서 "다시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나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내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마음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꽃이나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하기로 저희 6남매가 의견을 모았다는 점을 생각해 달라"면서 "대신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위로 말씀과 마음의 인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 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글을 맺었다.

서동필 여사가 말하고 그의 자식들이 쓴 책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에 따르면 서 여사는 교사 남편의 월급에 '명성상회'라는 담배포가 딸린 동네 상점을 운영하며 유 이사장과 유시춘 EBS 이사장 등 2남4녀를 키워냈다.

그는 자식들에게 "나는 네가 부자되는 것도, 출세하는 것도 원치 않고 그저 남 먹는 대로 먹고 남 입는 대로 입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으면 싶다"고 말하며 자식들을 키워냈다.

유 이사장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하고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6시다.

한편, 유 이사장은 그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정치에서 떠난다'고 SNS에 밝힌 뒤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을 생각한 적이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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